영암청년들, 옛 양곡창고서 '생태 영화제' 연다

생태 청년마을 숲숲협동조합, 11월 4~10일 대동공장

숲숲영화제 홍보 포스터 (영암군 제공)/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 청년들이 옛 양곡창고에서 생태 영화제를 연다.

영암군 숲숲협동조합이 11월 4~10일 영암읍 대동공장 문화재생사업지 2번 창고에서 '제1회 숲숲영화제 폐막식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행안부 청년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돼 생태를 주제로 활동하고 있는 숲숲협동조합은 최근 월출산 도갑사에서 사찰과 영화가 어울리는 숲숲영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폐막식과 전시회는 그 연장선에서 열리는 행사로 생태 영화제와 생태 작품 전시로 구성돼 있다.

먼저, 7~9일 열리는 숲숲영화제 폐막식에서는 폐허로 남은 공간이 주제인 영화 3편이 상영된다. 7일 '말하는 건축가', 8일 '광천동 김환경', 9일 '땅에 쓰는 시' 등이다.

이 영화들은 공간의 과거를 회상하는 것을 넘어 그 공간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4~10일에는 청년작가 생태 작품 전시가 함께 열린다. 창의적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정서진 숲숲협동조합 대표는 "과거의 산업 기능을 잃은 공간이 예술과 문화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구)대동공장이 향후 새로운 가능성의 터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를 행사에서 만들겠다"고 전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