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반도체 설계기업 에임퓨처 유치…"광주형 AI 반도체 개발"
美 실리콘밸리 AI핵심기술 연구원들 설립…광주법인 예정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시스템 반도체 개발 기업인 ㈜에임퓨처를 유치하고 지역전략산업과 융합한 '광주형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광주시는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인공지능망 처리에 효율적인 신경망 처리장치(NPU) 개발 기업인 에임퓨처와 223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지역 관계기관과 ㈜에이직랜드, ㈜인비즈,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 ㈜프리쉐 등 기존 유치기업, ㈜세이프모션, ㈜알파녹스, 엔에이치네트웍스㈜, ㈜위치스, ㈜이노탑, 인트플로우㈜, ㈜호그린에어 등 지역 수요기업이 함께 했다.
에임퓨처는 팹리스(Fabless) 기업으로 지난 9월 지역 최초로 유치한 팹리스 기업 ㈜에이직랜드에 이어 두 번째다. 팹리스는 Fabrication(제조)과 less(없는) 합성어로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지 않고 설계만 하는 기업을 말한다.
에임퓨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전자 미주연구소에서 AI 핵심기술을 연구하던 연구원들이 2020년 설립한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이다.
AI 처리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인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개발, 이를 기반으로 단말형 인공지능(온디바이스 인공지능) 시스템 분야에서 AI 지식재산권(IP), AI 반도체칩, AI 알고리즘·소프트웨어 등 AI솔루션을 제공한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행정적 지원과 지·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 지원에 나선다.
에임퓨처는 '광주형 AI 반도체' 기술 개발과 반도체 설계분야 지역인재 육성·채용,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기존 유치기업은 광주형 AI 반도체 공동 기술개발과 솔루션 제공에 협력하며, 관계기관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광주형 AI 반도체의 실증 지원에 나선다. 지역 수요기업은 광주형 AI 반도체 고도화와 클러스터 확산에 협력키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형 AI 반도체칩을 설계 개발하는 첫 단계부터 검증하고 제품화하는 마지막 단계까지, 선순환체계가 갖춰진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기업·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AI반도체 클러스터 모델을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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