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산지 해남배추 '쑥쑥'…11월 중순 본격 수확

명현관 군수 "김장배추 수급 차질없어 김장걱정 그만"

명현관 해남군수가 해남배추 생육상황 점검을 위해 생산농가를 현장방문했다. (해남군 제공)/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김장 걱정마세요. 해남배추가 책임집니다."

전남 해남군은 11월 중순 해남배추 본격 수확을 앞두고 생육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김장배추는 정식기 폭염의 여파로 배추 육묘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식 시기가 다소 늦어졌으나 결구가 시작된 현재까지 생육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올해 해남배추 재배면적은 가을배추 2259㏊, 겨울배추 1998㏊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김장용 배추 수확은 11월 15일경부터 본격화할 예정으로, 해남배추 출하 이후에는 배추가격도 안정화되면서 김장배추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11월 하순부터 김장을 하면 가격 부담도 덜고 충분히 결구가 진행돼 튼실한 해남배추를 받아 볼 수 있다.

해남군은 국내 최대 배추 산지로서 김장철 물가안정과 국민 안전 먹거리 공급을 책임진다는 공감대를 모아 차질없는 김장배추 생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남배추는 다른 지역의 작기가 짧은 배추에 비해 70~90일을 충분히 키워내면서 배춧속이 꽉 차고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영양가가 풍부하다.

김치를 담그면 쉽게 물러지지 않고 단맛이 나는 아삭한 식감으로 명품 배추로 불리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배추 특유의 단맛이 강해지고 속이 단단해지는 만큼 일반 가정의 경우 11월 20일 이후 김장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배추 외에도 절임배추 가공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로, 김치의 날(11월 22일) 즈음에 김장을 하면 최상품의 절임배추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에서는 25~27일 해운대구 김치의 날 행사와 11월 1~3일 열리는 해남미남축제 등을 통해 김장용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명현관 군수는 "국민들의 김장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해남군 모든 농민들이 배추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 고품질 배추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며 "해남배추가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11월 20일 이후로 김장일자를 잡아 편안하게 김장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