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경제 너무 어렵다…활성화 방안 찾아달라"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와 전남 등 호남권 지역경제가 너무 힘들다. 국세청, 한국은행 등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달라.”

24일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광주국세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는 취약한 호남지역 경제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첫 질의에 나선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주지역 GRDP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청년인구 유출 등을 막고 자생적인 경제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은 활발한데 호남권도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면서 "광주-전주 고속도로 연결 등 자생적인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제도적인 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도 침체된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메가시티 전환 등을 주문했다.

오 의원은 "메가시티 전환이 필요해 보이는데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어떤 산업을 키우고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한국은행이 싱크탱크로서 그림은 그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 중인 복합쇼핑몰 건립 관련한 교통문제 등 철저한 대책을 요구했다.

천 의원은 "복합쇼핑몰이 건립되면 역내소비와 청년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되지만 광천동이나 임동 주변 교통량이 늘고 유동인구가 폭증할 것으로 예측돼 교통대책이 충분히 준비돼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광주시가 추진하는 지하철 상무광천선 신설을 비롯해 깊이 있는 교통대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광주지방국세청의 세수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점을 지적하며 소규모 자영업자 지원책 등을 주문했다.

같은 당의 김태년 민주당 의원도 전남의 강점은 재생에너지, 해상풍력발전이라면서 "재생에너지를 잘 살릴 수 있는 입체적인 전략을 세워달라"고 국감에 출석한 관계지관에 당부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전남의 농수산물 수출 활용방안을,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지역의 투자 활성화 방안을,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소비도시 자영업도시로 빌드업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