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공항 이전" 광주시 50일간 무안 주민 3만명 만나 진심 전달
전통시장·경로당·카페 등 발로 뛰며 홍보…주민들 긍정 변화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 공직자들이 '민군공항 통합 이전'을 위해 지난 50일 간 무안군민을 직접 만나면서 주민 반응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6일부터 공직자 홍보반을 편성해 무안군 9개 읍·면 주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기간 공직자 1000여 명이 전통시장, 카페, 상가, 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가 주민 약 3만여 명을 만났다.
공직자들은 무안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소음이 미치는 범위, 소음 특별대책, 지역맞춤형 사업 등을 설명하고 민·군공항 통합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삼향·일로·무안 등 3개읍 도심에 홍보반을 4개 조에서 8개 조로 확대해 주말 홍보를 강화했다.
삼향·일로·무안읍은 무안군 전체 인구 9만 1000여 명의 75%인 6만 8000여 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농번기라 바쁘고 인구밀도가 적은 면지역보다 홍보에 유리해 홍보반을 강화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홍보 초기만 해도 광주시의 민·군공항 통합 이전 홍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속적인 홍보로 주민들의 인식변화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보활동 중 만난 무안 주민들은 "설명을 듣고 보니 무안군 홍보와 달리 이곳 남악신도시까지는 소음이 안 들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군공항만 이전한다고 들었는데 민간공항도 오고 무안 발전을 위한 각종 개발사업도 함께 추진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찬성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앞으로 무안 주민의 민·군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시인성 높은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고 직접 찾아가 설명하는 등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석웅 통합공항교통국장은 "민·군공항 통합 이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광주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무안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바라는 광주시의 진심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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