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KIA 역전 이어 2연승까지 간다"…KS 재개에 홈팬들 '활짝'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 야구팬들로 북적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최강 기아타이거즈, 역전해서 승리하고 2연승까지 가자!"
2024 KBO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서스펜디드 1차전과 2차전이 연달아 열리는 23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야외광장은 야구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입장 티켓을 구하지 못 한 팬들을 위해 기아에서 마련한 장외응원석은 평일임에도 1200자리 중 절반이 꽉 들어찼다.
야속한 가을비가 내리면서 한국시리즈 사상 최초로 게임이 이틀간 일시정지됐던터라 경기 재개 소식에 팬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유치원을 마치고 엄마 손을 잡고 온 5살 꼬마부터 중학생, 연차를 사용한 직장인 등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KIA의 승리를 기원하며 응원 준비를 했다.
오후 4시 맑은 하늘 속 1차전 6회 말 경기가 재개되자 홈팬들은 역전과 2연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푼 모습이었다.
대형스크린을 통해 KIA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바로 옆의 푸드트럭에서 구입해 먹고 있던 음식도 내려놓은 채 화면에 집중했다.
'화이팅'과 함께 광장엔 환호성이 울려퍼졌고, 유니폼부터 '최강기아'가 적힌 수건, 호랑이 머리띠 등 각종 응원도구를 갖춘 팬들은 '최강 기아타이거즈'를 외치며 목청을 높이자 현장 열기는 달아올랐다.
팬들은 지난 경기 때 삼성의 유리한 분위기를 끊어냈기 때문에 재개된 경기에서는 KIA가 우세할 것이라고 점쳤다.
강은지 씨(29·여)는 "KIA는 항상 경기 후반에 강한 특성을 지닌 만큼 역전 가능성이 있다"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남중학교 2학년 김지민 양(15)은 "KIA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항상 역전승으로 이긴 전력이 있다"며 "오늘도 그럴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웃었다.
김용석 씨(32)는 "지난번 김선빈 선수가 3루타를 치기도 했다. 다시 한번 강한 타선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좋은 활약상을 보인 김도영 선수부터 4번타자 최형우 선수의 방망이도 빛나 역전에 이어 우리를 2연승으로 이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꼬마팬 오지윤 양(5)은 "소크라테스가 야구를 잘한다"며 "오늘 승리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다. 다만 1차전이 오후 5시 30분 이후에 종료될 경우 2차전은 1차전이 끝나고 1시간 후 이어진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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