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허영만·박봉성…80년대 대표 만화가 작품 만난다

광주 인문학당서 세계 유명 만화책 3000여권 도서전

광주 동구 인문학당에서 열리는 세계 유명 만화책 3000여 권을 볼 수 있는 '만화책의 향연 전'의 모습. (광주 동구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세계 유명 만화책 3000여 권을 만나 볼 수 있는 '만화책의 향연 전'이 내년 1월 26일까지 광주 동구 인문학당에서 열린다.

대중에 익히 알려진 걸작부터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는 작품까지 3000여 권의 만화책을 시대별로 선보인다.

한국만화로는 박기정의 '도전자'를 비롯해 1970년대 스포츠신문 연재를 통해 한국만화 수준을 격상시킨 고우영의 만화책을 만날 수 있다.

1980년 만화방 대표주자인 이현세·허영만·박봉성·이상무·이두호의 작품도 준비돼 있다.

슈퍼히어로를 다룬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와 1990년대 중후반 한국 청소년들을 사로잡았던 드래곤볼, 슬램덩크 초판만화를 볼 수 있다.

유리가면, 베르사유의 장미 등 일본 순정만화와 포털 사이트에서 인기를 얻은 웹툰을 책으로 엮은 만화도 전시된다.

12월 5일에는 황중환 조선대 미술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가 '오래된 나무도 자란다'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임택 구청장은 23일 "유명 작가들의 훌륭한 만화책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자리인만큼 만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귀한 체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