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쳤다"며 119 도움 요청 하고선…출동한 구급대원 발로 찬 60대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술에 취해 구급대원을 폭행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소방본부 특법사법경찰은 22일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구급활동 방해) 혐의로 60대 A 씨를 입건할 예정이다.
A 씨는 이날 오전 0시 9분쯤 광주 광산구 쌍암동 한 종합병원 응급실 앞의 119구급차 안에서 30대 구급대원 B 씨의 얼굴을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술에 취해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며 119에 신고했고, 병원 도착 후 구급차에서 내리기 직전 이같은 일을 벌였다.
B 씨는 턱 쪽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송 과정에서도 A 씨는 욕설 등을 일삼아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에서는 최근 5년간 구급대원 51명이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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