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영광·곡성서 재보선 낙선인사…"부족한 점 보충 위해 고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무혐의 처분엔 "참 어이 없다"

19일 오후 전남 영광터미널시장을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 결과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0.19/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

(영광=뉴스1) 최성국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를 치른 전남 영광·곡성을 19일 잇따라 방문, "새로운 희망을 봤다"며 지방 정치·지방행정의 혁신 의지를 피력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황운하 원내대표, 장현 전 영광군수 후보 등과 함께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낙선 인사를 했다. 혁신당은 이번 영광군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보당에 이은 3위 득표율로 패했다.

조 대표는 "우리 당은 신생정당으로서 역사도 얼마 되지 않고 조직도 부족한데, 영광군민들이 (선거에서) 정말 뜨겁게 성원해 줬다"며 "결과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지만 난 희망을 봤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반을 찾았다고, 조국혁신당이 지방정치에 발을 내디딜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앞으로 뭘 해나가야 할지 고민하겠다"며 "지방정치, 지방행정 혁신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전남 영광터미널시장을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시장 상인들에 "더 열심히 하겠다"는 낙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0.19/뉴스1 ⓒ News1 최성국 기자

조 대표는 최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록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선 "참 어이가 없다"며 "정치인 이전에 법률가로서 어떻게 이런 결정이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차원에서 비상한 대응을 하겠다"며 "법적으로는 (김 여사 문제에 관한) 특검법을 새로 마련하고, 이미 (국회에) 제출된 검찰개혁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안이 아니라 밖에서 국민과 만나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결정을 비판하고, 이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엔 전남 곡성 옥과장과 석곡시내 등을 돌며 재보선 낙선 인사를 했다. 혁신당은 이번 곡성군수 선거에선 민주당에 밀려 2위 득표율로 낙선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