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롯데건설, 장비임대료 56억 체불 즉각 해결하라"

민주노총 전남 동부지역 크레인연합회와 광양기중기협회 측은 18일 황금동 바이오매스발전소 앞에서 임금 체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광양기중기협회 제공)2024.10.18/뉴스1
민주노총 전남 동부지역 크레인연합회와 광양기중기협회 측은 18일 황금동 바이오매스발전소 앞에서 임금 체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광양기중기협회 제공)2024.10.18/뉴스1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민주노총 전남 동부지역 크레인연합회와 광양기중기협회는 18일 "롯데건설은 다림건설의 장비임대료 체불을 즉각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두 단체는 이날 광양 황금동 바이오매스발전소 공사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건설 하도급사인 다림건설에서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약 56억 원의 장비비와 노무비를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관련 지역 업체 20개사가 줄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율에 따라 공사 금액을 지급해야 하고 현재는 공정율 60% 수준이다"며 "그런데 롯데 측은 공정율 90% 공사금액을 다림에 선지급해 추가로 지불할 금액이 없다고 통보해 미칠 노릇이다"고 전했다.

단체는 "롯데건설을 믿고, 우리는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다"며 "원청사인 롯데건설은 하도급사 다림건설의 관리 주체로 모든 책임을 지고 조속히 체불금을 변제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롯데건설 측 관계자는 "다림건설이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로 법정 기간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법적으론 임금을 지불해야할 이유는 없으나 현장 정상화를 위해 도의적인 부분에 대해선 잘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