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동광주~산월 구간 5년 연속 최하위 서비스 등급

정준호 의원 "국가 차원 추가 지원 필요"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산월 구간이 교통 혼잡으로 5년 연속 최하위 서비스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북구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산월 구간이 최하위인 F등급을 기록했다.

매년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는 해당 구간은 도로의 적정 교통량을 6단계로 구분한 평가에서 5년째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자료에 따르면 동광주~용봉, 용봉~서광주, 서광주~동림, 동림~산월 4개 구간 모두 F등급을 받아 호남고속도로 전체가 심각한 교통 혼잡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호남고속도로에서는 최고 등급인 A등급 구간이 없어 전반적인 교통량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후, 2015년 광주시와 한국도로공사 간의 총사업비 분담 협약(국비 50%·시비 50%) 체결, 2022년에는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도 완료됐다.

광주시는 내년 1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려 했으나 분담금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실질적인 착공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준호 의원은 "호남고속도로는 국가 간선도로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확장사업은 재정문제로 10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 후 국가 차원의 추가 지원과 광주시의 재정 부담 경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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