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165억' 글로컬 교육박람회 방문객 수 국감서 논란

김문수 의원 "방문객 수 오락가락, 과대포장 아니냐"
김대중 전남교육감 "오히려 더 많다는 증거도 있어"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17일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10.17/뉴스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올해 국내 최초로 추진한 글로컬 미래 교육박람회의 방문객 수를 놓고 국정감사에서 과대포장 논란이 일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갑)은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65억 원이 든 행사인데 추산 방문객이 교육청은 40만 명, 경찰은 20만 명, 교사들 의견은 15만 명이다. (교육청의 집계가) 과대하게 포장된 수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질의했다.

이어 "체험활동의 내용이 좋긴 하지만 고3 학생들의 경우 빨리 체험 활동을 마치고 공부해야 하는 데 의무적으로 출석하게 해 결석 처리하다 보니 불만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대중 전남도 교육감은 방문객 수가 기존에 알려진 수치보다 더 상회한다고 반론했다.

김 교육감은 "국내에서 처음 실시하는 교육박람회다 보니 시행착오가 일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며 "관람객 수가 쟁점이 되면서 점검해 보니 기존 45만 명 추산치보다 더 많은 69만 명이 방문했다는 데이터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료 개방된 통로가 다양하다 보니 일부서만 측정됐는데, 여러 데이터를 합치면 45만 명이 왔다는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에 "165억 원이라는 큰돈을 들여 다양한 체험이 제공된 만큼 비판받거나 문제가 되는 것들은 보완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