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영광·곡성 '호남대전'…박빙 승부 끝 민주당 신승(종합)
영광군수 민주당 장세일 당선 41.09%
곡성군수 민주당 조상래 당선 55.26%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변은 없었지만 아슬아슬했다. 더불어민주당 텃밭 전남에서 펼쳐진 10·16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이 신승했다.
영광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3파전, 곡성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2파전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이었으나 민주당이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아성을 지켰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재선거 개표 완료 결과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영광군수 선거는 선거인 수 4만 5248명, 투표수 3만 1728명에 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1만 2951표를 얻어 41.09% 득표율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이석하 진보당 후보 9682표(30.71%), 이어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 8373표(26.56%), 오기원 무소속 후보 512표(1.62%) 순이다.
장 군수는 영광초, 해룡중, 영광고, 동강대를 졸업하고 제7대 영광군의회로 정계에 입문, 제11대 전남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도의원 시절 지역 숙원이던 영광굴비 지리적 표시제 등록으로 영광굴비 상품성을 높였고 영광-광주 간 버스노선의 광주 송정역 경유, 바다 항로표지 등 지역 밀착형 정책을 선보였다.
장 군수는 "가슴 떨리는 마음으로 군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전국 경향 각지에서 영광을 찾아 주신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땀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다"며 "선거 기간 밤낮으로 한 몸이 되어준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곡성군수 재선거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선거인 수 2만 4640명, 투표수 1만 5908명에 조 후보는 8706표를 얻어 55.26% 득표율로 압승했다.
박웅두 후보는 5648표(35.85%), 무소속 이성로 후보 850표(5.39%),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는 549표(3.48%)였다.
조 군수는 곡성 오곡면 출생으로 곡성군의원과 전남도의원, 곡성군 체육회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지방선거에서 두 차례 군수 후보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으며 세 번째 도전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조 군수는 "군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군수 당선이라는 영광을 얻었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곡성의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공직자 여러분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군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며 "군민을 위한 청사진 설계는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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