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지킨 '토박이' 장세일…군의원-도의원 거쳐 영광군수 당선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유례 없는 야3당의 치열한 경쟁 끝에 새롭게 영광군정을 이끌 수장으로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60)이 당선됐다.

장세일 후보는 16일 치러진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1만 2951표를 얻어 득표율 41.09%로 당선됐다.

2위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9682표로 30.71%, 3위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8373표로 26.56%, 무소속 오기원 후보는 512표로 1.62%를 득표했다.

당선 후 장 후보는 "부족한 저에게 아낌 없는 지지를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영광군의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함께 느낀다"면서 "믿음에 부족하지 않도록 영광군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재명 대표와 전국 각지서 찾아온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헌신과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늘의 승리는 영광군민의 승리다. 위기의 영광을 구하도록 기회를 주신 것으로 알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들을 섬기고 영광 발전을 위해 투신하겠다"고 강조했다.

1964년생인 장 후보는 영광초, 해룡중, 영광고, 동강대를 졸업하고 제7대 영광군의회로 정계에 입문, 제11대 전남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영광군수 선거에 출마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확정지으며 무난한 승리를 예고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후보에 잇따라 1위를 내주는 위기를 겪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영광을 4차례 방문하며 장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장 후보는 끝까지 네거티브 공세를 지양하는 낮은 자세로 표심을 호소했다.

조 군수는 당선 직후부터 임기를 시작해 오는 2026년 6월까지 군수직을 수행한다.

△1964년 영광 출생 △영광초·해룡중·영광고·동강대 △제6대 영광군 생활체육회장 △제7대 영광군의회 의원 △제11대 전남도의회 의원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