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래 곡성군수 "군민 위한 청사진 설계 지금부터"
삼수 끝에 득표율 55.26%로 당선 영예
곧바로 군수직 수행…2026년 6월까지 임기
- 김동수 기자
(곡성=뉴스1) 김동수 기자 = 16일 진행된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삼수 끝에 군수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래 후보는 16일 오후 10시 15분 마감된 곡성군수 재선거 개표 결과 55.26%(8706표)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 35.85%(5648표), 이성로 무소속 후보 5.39%(850표),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 3.48%(549표)였다.
조상래 군수는 당선소감문을 통해 "군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군수 당선이라는 영광을 얻었다"며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곡성의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공직자 여러분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군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며 "군민을 위한 청사진 설계는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조 군수는 곡성 오곡면 출생으로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곡성청년회의소 회장, 곡성군체육회장, 곡성군의원, 전남도의원 등을 역임했다.
조 군수는 재선거 초반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100% 국민참여경선 조건으로 민주당에 입당한 뒤 경선에 합류했다.
그는 경선 방식에 반발한 경쟁 후보들과 대결에서 과반 득표를 차지하며 민주당 최종 후보로 공천을 확정지었다.
본선에 올라온 조 군수는 지난 총선에서 호남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와 22년 만에 후보를 낸 여당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나홀로 무소속 이성로 후보와 4자 대결 구도로 선거전을 치렀다.
사실상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앞선 조 군수와 '조국 효과'를 기대하는 박 후보 간 맞대결로 선거판이 뜨거웠다.
조 군수는 두 차례(7·8회)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여준 득표율(각 31.43%, 46.40%)만 보더라도 득표율이 문제일 뿐 당선이 유력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다수 평가였다.
이에 맞선 박 후보가 조 군수 측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등을 제기하며 서로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선거 막판까지 공방은 이어졌으나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막강한 조직력을 앞세운 조 군수가 호남에서 민주당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고 큰 표차로 박 후보를 압도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조 군수는 당선 직후부터 임기를 시작해 오는 2026년 6월까지 군수직을 수행한다.
<약력>
△곡성 출생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민선 5기 곡성군의원 △민선 4·6기 전남도의원 △광주지방법원 곡성군법원 민사조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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