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효동초 꼭 방문해 주세요" 한강 작가 초대 광주 북구청장 편지
고향 광주 북구 중흥도서관서 특별행사 진행
모교 효동초 학생들 참여…"선배님~ 사랑합니다"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리고, 모교인 효동초에 꼭 한번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를 광주에 초청하는 편지글을 띄웠다.
문 청장은 16일 오후 광주 북구 중흥동 중흥도서관에서 열린 '한강이 궁금해' 특별행사에 참석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광주 북구가 효동초등학교 6학년 24명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수업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 청장은 "아시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소식을 듣고 무척 영광스럽고 기뻤다"며 "꼭 모교인 효동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수업은 한강 작가와 대표작 소개, 청장과의 질의응답, 작가에게 보내는 희망 편지,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한 학생은 "한강 작가님 노벨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책 꼭 읽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적어 한 작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박하윤 학생은 "광주 효동초 출신 선배님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만들어주세요"라고 적었다.
또다른 학생은 "수상을 축하드리고 우리 학교를 빛내준 작가님처럼 저도 우리 학교를 빛낼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손들고 발표했다.
이어진 학생들의 대화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온다' 작품과 관련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한강 작가의 책을 추천한다면 어떤 것을 말하겠냐는 물음에 한 초등학생은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5·18을 배경으로 한 소년이 온다를 추천하고 싶다"고 답해 박수를 자아냈다.
한강은 1970년 광주 중흥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까지 효동초등학교에 다녔다.
war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