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서 25~27일 '지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산림청과 지리산권역 6개 시·군 주최
김순호 군수 "아름다운 관광 자원,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

2024 지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포스터

(구례=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구례군은 25일부터 27일까지 지리산 둘레길 일원에서 '지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가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과 지리산권역 6개 시·군(구례·남원·하동·산청·함양·장수) 주최로 아시아지역 트레일 단체들의 교류 확대와 걷기 문화의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축제는 25일 실상사 도법스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가 숲길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민관협력 정책, 다양한 숲길 운영 방안 등을 주제로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의 숲길 전문가들이 열띤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을 비롯한 김순호 구례군수 등 지리산권 6개 시군 단체장은 지리산권 숲길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한다.

26일에는 지리산권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가 열린다. 걷기 축제는 구례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출발해 구례읍 서시천체육공원에 도착하는 3개 코스로 진행된다.

1코스는 구례 매천사를 거쳐 천개의 향나무 숲(민간정원)를 경유하는 12.4㎞ 구간, 2코스는 구례 운조루와 용호정을 경유하는 14㎞ 구간, 3코스는 화엄사와 연기암을 경유하는 10.6㎞ 구간으로 지리산 둘레길의 제18구간이다.

코스마다 참가자를 위한 간식거리와 이벤트, 버스킹 등이 마련돼있고, 도착지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려 먹고 즐길 수 있는 로컬 페스타와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27일에는 지리산권역 6개 시·군 주민이 직접 발굴한 코스인 천은사 상생의 길을 함께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지리산 숲길 탐험대가 운영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구례군청 산림과에 문의하면 된다.

행사 참가 신청은 10월 22일까지 온오프믹스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비롯해 백의종군로, 조선수군재건로, 300리 벚꽃길, 섬진강 둑방길, 견두산 숲길 등 많은 명품 숲길이 조성돼 있다"며 "이번 행사가 구례의 아름다운 길과 관광 자원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