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여수·순천 10·19사건 바로알기 청소년캠프
역사 인식 정립하고 아픔 공유
정인화 시장 "아픈 역사 바르게 기억하길"
- 서순규 기자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여순사건 76주기를 맞아 '여수·순천 10·19사건 바로알기 청소년 캠프'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과거의 역사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역사적 교훈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된 청소년 캠프로 광양지역 초중고생 40여 명과 광양 10·19연구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캠프 첫날에는 김양임 광양 10·19연구회 회장의 여순사건 특강을 시작으로 영상물 상영, 조별 토론, 여순사건 도전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자리를 함께한 정인화 광양시장과 여순사건 관련 문제를 풀어보고, 본인이 생각하는 여순사건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희생자와 그 가족을 기억하고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둘째 날 일정으로 여순사건 당시 주요 유적지인 봉강북국민학교(현 봉강 햇살수련원), 집단 학살지인 가모개재, 우두마을 등을 방문하고 마지막 일정으로 우산공원을 찾아 추모비를 참배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밝은 미래로 향하는 첫걸음은 미래 세대가 과거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청소년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큰 상흔을 남긴 여순사건의 아픈 역사를 바르게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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