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플랫폼 이동 여성노동자 쉼터 인기…두달새 452명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플랫폼 이동 여성 노동자에게 스트레스 해소와 휴식 기회를 제공하는 '광주시 일상 쉼터 지원 사업'이 인기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광주시 비정규직 지원센터와 함께 운영한 '마음 쉼과 함께하는 여성 플랫폼 이동노동자 일상 쉼터 지원 사업'에 452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심리검사 400명, 심리 치유 프로그램 42명, 1대1 심리상담 10명 등이다.
플랫폼 이동노동자는 가사 관리사, 보험 모집인, 요양보호사, 학습지 방문 교사, 대리운전 기사, 배달 기사 등 고정된 업무공간 없이 일터를 이동하며 고객을 응대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시는 플랫폼 이동 여성 노동자들의 정신적·육체적 휴식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을 신청해 지난 3월 선정, 7월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정규직 지원센터가 맡아 온라인 심리검사, 심리 치유 프로그램, 1대1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한다.
센터는 모든 참여자에게 일터를 이동하는 동안 근처 카페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커피 쿠폰도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여성 노동자는 "온라인 심리검사를 통해 고객과의 갈등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업무에 도움이 됐다"며 "심리치유 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얼굴 꾸미기, 꽃꽂이를 통해 서로 칭찬을 주고받으면서 자아를 확인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신창호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앞으로도 여성 플랫폼 이동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몸과 마음이 지친 노동자가 심리적 안정과 휴식권 보장되는 노동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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