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곡성·영광군수 재선거 마지막 유세…야 심장부 표심 요동칠까

오늘 영광에서 13일간 공식 선거운동 마무리
민주 텃밭서 '조국 열풍' 이어질지 선거 결과 주목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박웅두 후보가 13일 오후 전남 곡성군 한 다세대주택을 방문하고 있다. 2024.9.13/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곡성=뉴스1) 김동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16 전남 곡성·영광군수 재선거 마지막 지원 유세에 나선다.

15일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조국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곡성군청 앞에서 박웅두 후보 지원 집중유세를 갖는다.

박 후보는 곡성 유세에 이어 장현 영광군수 후보 지원을 위해 오후 6시 30분 영광군 전매청사거리로 이동한 뒤 마지막 유세 총력전을 펼친다.

조국 대표는 지난 8월 29일과 30일 영광과 곡성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지역민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그는 추석을 앞둔 시점에 "민주당과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겠다"며 재선거에 올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선거 지원에 뛰어든 조국 대표는 영광과 곡성에 집을 구하는 '월세살이' 정치로 승부수를 띄우면서 선거판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목욕탕과 전통시장, 카페, 식당, 미용실 등 불철주야 영광과 곡성을 오가며 바닥 민심을 잡는 데 집중했다.

민주당 텃밭에서 조국당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상승해 민심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조국당의 선전으로 '동네 군 단위' 선거에서 여야 당대표가 총출동하는 '매머드급' 선거전이 펼쳐졌다.

이번 재선거 결과에 따라 2026년 지방선거 표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각 정당 후보들이 막판까지 유세에 온힘을 쏟고 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말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공약과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겠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8일 박웅두 곡성군수 후보와 전남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2024.9.29/뉴스1

영광군수 재선거는 민주당 장세일, 조국혁신당 장현, 진보당 이석하, 무소속 오기원 후보가 출마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조국·진보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면서 선거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곡성군수 재선거는 민주당 조상래, 국민의힘 최봉의, 조국혁신당 박웅두, 무소속 이성로 후보가 나섰다.

곡성은 민주당 텃밭이자 민주 강세 지역이지만 조국당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표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 지 주목된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