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환경청 내년 녹조 예방사업비 110억원→7억3600만원
강득구 의원 "감소폭 전국서 가장 커"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영산강유역환경청의 녹조 발생 예방을 위한 '비점오염 저감사업' 예산 감소 폭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수자원공사와 전국 7개 환경청의 비점오염 저감사업 예산은 582억 원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348억 원으로 59.8%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영산강유역환경청의 내년도 예산은 2022년 110억 원 대비 93.4%가 감소한 7억 3600만 원으로 가장 큰 삭감폭을 보였다.
내년도 예산 책정액이 가장 적은 전북지방환경청(6억 8500만 원)도 같은 기간 22.9%가 삭감됐고, 금강유역환경청과 대구지방환경청이 각각 49.1%, 50.8%씩 줄어들었다.
강득구 의원은 "요즘처럼 갑작스럽게 집중호우가 많이 내리게 되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오염원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이상기온과 합해져 녹조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녹조를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며 "식수원 보호 등을 위해 환경부는 녹조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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