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분양 아파트 5년 만에 14배 증가…499세대→7091세대
정준호 의원 "대규모 분양사고 발생 가능성…리스크 관리 시급"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사업장 중 미분양 사업장과 세대수가 급증하면서 분양보증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의 미분양 세대수가 최근 5년새 14배 이상 증가했다.
광주 지역의 미분양 사업장과 세대수는 2019년 499세대에서 2024년 7091세대로 1321% 급증했다.
미분양 세대수는 대구가 9330세대로 가장 많았고 광주가 7091세대로 2번째로 많았다. 이어 부산 5958세대, 대전 4216세대, 울산 3366세대 순이었다.
미분양 세대의 급증은 건설 자재비 상승과 고물가 고유가 상황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준호 의원은 " HUG 의 분양보증사업장을 중심으로 미분양 세대가 급증하면서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HUG가 감당할 수 없는 대규모 분양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정부와 국토부는 중소건설사 보호 방안과 미분양 방지 대책을 등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war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