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또 5·18왜곡…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사퇴하라"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소방청·한국소방산업기술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 2024.10.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소방청·한국소방산업기술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 2024.10.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14일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망언을 즉각 사죄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북한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5·18 북한 개입설은 지난 4년간의 5·18 진상규명 조사를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로 판명 났다"며 "대법원도 지난해 1월 '지만원 관련 판결'에서 북한군 개입설은 명예훼손이라고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김 위원장이 '북한 개입 가능설'을 서슴지 않는 것은 5·18 진실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것"이라며 "역사의 진실을 바로잡아야 할 진실화해위원장으로서 자격 미달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국감에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18에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하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