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전 국감…누적적자‧전기요금 현실화‧원전 쟁점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뉴스1 ⓒ News1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뉴스1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14일 진행된다.

47조원에 달하는 한전의 누적적자 해소 대책과 전기요금 현실화 여부, 원전산업 확대 등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 전남 나주에 자리한 한전 본사에서 진행되는 국감은 에너지 공기업, 산하 자회사들이 대상이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력기술, 한전 국제원자력대학원 대학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전KDN,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등이다.

이와 함께 한전의 발전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을 포함해 전기 검침, 청구서 송달, 단전, 수금 등을 영위하는 한전MCS도 국감 대상이다.

한전 국감에서는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인 현재의 우리나라 전기요금 체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 산업통상부에 대한 국감에서 야당은 24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수주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 과정에서 체코 측에 금융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라 이 문제 역시 한전 국감에서 다시 한번 거론될 전망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선 전기요금 정상화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인 가운데 한전의 강력한 구조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목포)은 "전기요금이나 누적적자, 원전 확대 등을 포함해서 한빛원전 근로자들의 순환근무제 문제 등도 집중 질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감사반은 14일 한전 국감에 이어 15일에는 목포와 해남 현장시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목포신항을 찾아 해상풍력발전 사업 관련해 현장설명회를 듣고 해남 솔라시도에 조성된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