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곡성 내가 적임"…후보 4명 10·16 재선거 마지막 주말유세

각 정당 조직력 총동원…막판까지 유권자 표심잡기 총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 이성로 무소속 후보,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 ⓒ News1 김동수 기자

(곡성=뉴스1) 김동수 기자 = 10·16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12일 각 정당 후보는 물론 무소속 후보까지 막판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서며 유세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사전투표 2일째인 이날 후보들은 투표를 독려하며 "곡성 발전을 위한 적임자가 누구인지 유권자들께서 판단해달라"고 외치고 있다.

곡성군수 재선거는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66)와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61),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56), 이성로 무소속 후보(64) 간 4자 대결로 치러진다.

이들 후보는 주말 사이 곡성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군청 앞 사거리와 시외버스터미널,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총동원에 유세전에 나선다.

일요일인 13일에는 곡성 유세 거점이자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곡성읍 기차마을 전통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유세를 이어간다.

대표 공약으로 조상래 후보는 민주당 당론인 '기본소득' 도입(전 군민 50만 원 지급)을, 박웅두 후보는 기금을 활용해 매년 100만 원씩 '곡성행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주자인 최봉의 국힘 후보는 곡성에 필요한 돈을, 즉 '예산폭탄'을 통해 민심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나홀로 유세전'을 벌이는 이성로 무소속 후보는 '새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고 있다.

후보들은 최근 열린 법정토론회에서 '기본소득', '행복지원금', '섬진강 관광사업', '재산 신고 누락 의혹', '쌀 직불금 수령', '철새 정치인' 등 공약과 도덕성에 대해 공방을 이어가기도 했다.

왼쪽부터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 이성로 무소속 후보. ⓒ News1 김동수 기자

조상래 민주당 후보는 "풍요롭고 살맛나는 곡성을 만들기 위해 저의 열정을 다 바치겠다"며 "새로운 변화를 통해 더 큰 곡성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는 "곡성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곡성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사는, 더 나은 곡성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는 "곡성의 변화, 호남의 정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수십년 변치 않은 호남 민주당에게 변화의 바람을 불러줄 박웅두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성로 무소속 후보도 "곡성 변화의 시작, 새 물결, 새 인물, 이성로를 지지해달라"며 "오직 곡성을 위해 잘 사는 곡성을 만들겠다"고 읍소했다.

곡성에선 2년 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때 2만 5196명 선거인 중 1만 1561명(45.88%)이 사전투표(2일차 누적)에 참여했다.

곡성은 1995년 민선 체제 이후 8번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5번 당선(무소속 3번)됐다. 민주당의 텃밭이자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지만 '조국 효과'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