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노소영·노재헌 등 고발…범죄수익 은닉 처벌법 위반 혐의
14일 대검찰청에 고발장 제출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5·18기념재단은 오는 14일 오전 노태우 일가의 비자금 은닉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피고발인은 故 노 전 대통령, 아내 김옥숙 씨, 아들 노재헌 씨, 딸 노소영 씨다.
재단은 이들을 조세범 처벌법과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지난 8월 언론을 통해 공개된 공익재단 기부금과 지난주 국정감사 과정에서 밝혀진 보험금 등 새로운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함께 고발할 예정이다.
노소영 씨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의 이혼 소송에서 어머니 김옥숙 씨가 1998년과 1999년 작성한 비자금 내역에 관한 메모를 법원에 제출, 부정축재 은닉재산의 실체가 드러났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검찰총장은 위 사건의 수사, 공소제기와 공소유지를 담당할 검사를 최대한 빠른 시일에 지명해 사건을 배당하고, 철저히 수사해 엄벌에 처해주길 요청한다"며 "피고발인들의 신병 확보를 위한 출국 금지 등의 조치도 시급하다. 양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과 전세계 시민들이 함께 주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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