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제조업체 64% "올해 목표 달성 어렵다"

여수상공회의소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여수상공회의소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여수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6곳 이상이 올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에 따르면 지난 9월9일부터 25일까지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BSI) 는 '70.7'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 인 100보다 낮은 것으로 4분기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소폭 미달(45.3%) 하거나 크게 미달(18.7%)한다고 응답했다.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4분기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소비 위축(33.8%), 유가·원자재가 상승(22.6%), 수출국 경기침체(18.0%), 고금리 등 재정부담(9.8%), 환율 변동성 확대(6.8%), 기업부담법안 등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지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귀사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중립(48.0%)', '일시적 위험(33.3%)', '위험(13.3%)', '매우 위험(5.3%)'순으로 응답했다.

여수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중국 내 석유화학 설비 증설 규모와 종료 시점이 업황 회복을 좌우할 것"이라며 "언론을 통해 알려진 2030년까지 중국 내 에틸렌 공장 신·증설 계획이 계속 진행될 경우, 석유화학제품의 공급 과잉은 현재보다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석유화학 업계는 채산성이 낮은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친환경·고부가 제품군 집중 및 신사업 투자 등 사업 재편 검토 등 업황 부진을 타개할 전사적 차원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