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사전투표소 60명 장병 발길 일순간 '북적'…소중한 한 표
- 김동수 기자
(곡성=뉴스1) 김동수 기자 = 10·16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오전 전남 곡성읍 곡성군민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군복을 입은 장병 수십명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형버스 2대를 타고 투표소를 찾은 장병들은 육군31사단 신병교육대 1~4중대 소속 훈련병 60명이다.
전국 4곳(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영광·곡성)에서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부대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인 곡성을 방문한 것이다.
장병들은 깔끔한 군복과 군화를 신고 주먹을 쥔 채 부동자세로 대기했고 얼굴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수십명의 장병들이 군민회관으로 들어서자 투표장부터 복도까지 일순간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곡성 외 세 지역 출신 장병들은 관외투표소에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장병들은 조교의 지시에 따라 곧바로 버스에 탑승했다.
31사단 신병교육대 한 관계자는 "장병 인터뷰는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아무래도 훈련받는 병사들이어서 안전사고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곡성읍 투표소 관계자는 "인구가 많지 않아 붐비는 일은 거의 없는데 모처럼 투표장이 활기가 넘쳤다"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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