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7%' 만취 선장 운항 어선, 암초 걸려 좌초…7명 구조

구조활동하는 목포해경.(목포해경 제공)/뉴스1
구조활동하는 목포해경.(목포해경 제공)/뉴스1

(해남=뉴스1) 이승현 기자 = 선장이 음주운항을 한 어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9분쯤 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전남 해남군 시화도 인근에서 9.77톤급 A 호가 암초가 있는 위험구역으로 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A 호로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현장에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급파했다.

해경이 도착했을 당시 A 호는 암초에 걸려 있었고, 이후 좌초된 A 호에서 50대 선장 B 씨 등 7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조사 결과 선장 B 씨가 술을 마시고 운항하면서 어선이 암초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2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A 호는 조기 조업을 마친 뒤 목포항으로 입항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B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해상교통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