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요양병원 노조 "빛고을의료재단 재활실 폐쇄 후 부당전보"
광주시에 위·수탁 계약 해지 촉구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노조가 재활치료실을 폐쇄하고 노동당국의 부당전보 판결을 외면하는 빛고을 의료재단을 규탄했다. 광주시에는 위·수탁 계약 해지를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지부는 10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빛고을 의료재단은 재활치료실을 폐쇄하고 직종을 무시한 채 부당하게 전보했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초 재단 측이 재활치료실 폐쇄 후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를 정신병동으로 부서이동시켜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다.
중노위는 지난달 23일 심문회의를 열고 '재단이 주장하는 적자는 공인되지 않은 정보로 이를 바탕으로 부서를 폐쇄하고 부서이동 시킨 것은 병원 측에 유책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노조는 "중노위는 화해를 권고했으나 병원은 화해를 위한 가장 기본인 원직 복직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물리치료사에게 환자이송업무나 권고사직을 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 시립요양병원 중 재활치료실을 운영하지 않는 곳은 단 두 곳밖에 없을 정도로 역할이 크다"며 "광주시도 해당 일에 방관하지 말고 위·수탁 계약을 해지해 공공의료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war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