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쌀 전도사' 김병주 民최고위원 "지금은 경쟁할 때 아니다"

"폭주하는 윤 정권 멈추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김병주 의원이 9일 이재명 대표와 함께 영광군수 선거 지원유세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2024.10.9./뉴스1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영광군수 재선거와 관련해 "지금은 경쟁할 때가 아니다"며 야권의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지난 9일 오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 영광 현지에서 장세일 후보 지원유세를 한 김 의원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방선거 경쟁구도를 묻는 질문에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을 멈춰세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때 조국당은 '지민비조', 즉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강조하며 민주당을 친구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이 친구인지는 의문이다"고 반격했다.

이번 영광군수 재선거의 의미에 대해서도 '3차 정권심판'으로 규정하며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광농협 신동진쌀 구매' 인증샷 캡처./뉴스1 ⓒ News1

김 최고위원은 최근 쌀값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영광 쌀 구매를 인증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최근 민주당 커뮤니티에서 "쌀값 하락으로 영광군에 10㎏짜리 신동진 쌀 10만 포대가 쌓여 있다"는 호소글로 당원들 사이에 '영광쌀 사기 운동'이 전개되자 김 의원은 영광 쌀 구매 인증사진을 공개하며 독려했다.

김 의원은 "지역 농산물 구매에 동참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모습에 많은 지역민들이 긍정적으로 봐주셨다. 1300명 이상이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주시고 응원도 잇따랐다"면서 "쌀값 폭락과 벼멸구 피해로 많은 농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농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가며 긍정적인 영향을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