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곡성에 걸린 '일찍일찍' 민주당 사전투표 독려 현수막 논란

국힘 측, 선관위에 항의…민주당 "선관위 검토 후 게시"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독자 제공)2024.10.9/뉴스1

(곡성=뉴스1) 김동수 기자 =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사전투표(11~12일)를 독려하는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이 내걸려 국민의힘이 항의했다.

현수막에는 파란색과 하늘색, 흰색, 노란색으로 '일찍일찍 사전투표!', '일등군민은 일찍 사전투표!', '민생경제 살리는 일찍투표!라는 글이 적혔다. '10월 11일(금)~12일(토) 오전 6시~오후 6시'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이 현수막은 민주당이 지난 7일부터 영광과 곡성 곳곳에 각각 50장, 80장을 걸었다.

곡성에 후보자는 낸 국민의힘 측은 "'일찍'은 '1번을 찍어라'는 말을 연상시키고, 색깔 등도 특정 정당으로 보이는 불법 현수막"이라며 "적합한지 따져보고 잘못됐다면 고발까지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관위에 검토를 받았고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도 "현수막 색깔이 고루 섞여있는 점, 문구도 민주당을 직접적으로 지지한다고 볼 수 없다"며 "사전에 검토를 받은 사안이다. 모든 현수막이 사전투표소 100m 안으로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58조의2는 누구든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를 할 수 있으나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