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D-7 휴일 '유세 총력전'…이재명·한동훈·조국 현장 총출동(종합)
유권자 표심 잡기…"현안 해결, 압도적 지지 호소"
- 김동수 기자, 이시명 기자, 손연우 기자
(전국=뉴스1) 김동수 이시명 손연우 기자 = 10·16 재보궐 선거를 1주일 앞둔 9일, 전국 4곳(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영광·곡성)에서 열리는 유세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공휴일인 한글날에도 여야 당대표가 현장에 총출동해 유세 지원 사격을 나서고 있고, 각 정당 후보들은 유권자들을 만나 정책과 공약을 내걸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금정구 구서동 마트 앞에서 집중 유세를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고위원, 국회의원, 부산 지역위원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김경지 후보는 이 자리에서 "24년 전 경남도청에 처음 부임해 부처의 예산 약 2조 원을 관리했다"며 "당시 원칙과 꼼꼼한 자금 관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경지가 하면, 민주당이 하면 우리의 삶이 이렇게 변하는구나를 느끼게 할 것"이라며 "김경지에게 투표함으로써 부산과 대한민국의 혁신에 디딤돌을 놓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맞선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을 방문한 한동훈 국힘 대표와 함께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부곡동 선거캠프에서 현장최고회의에 참가했다. 이들은 오후 4시부터 부산대 앞에서 집중 유세할 예정이다.
부산 금정구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대결 구도다.
강화군수 재보궐선거는 4명의 후보가 연일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박용철 국민의힘, 한연희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김병연·안상수 무소속 후보가 출마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선거 유세 차량에 올라 거리를 순회하며 지지자들에게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약속한다"며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등 강화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힘쓰겠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그라운드 골프, 파크골프,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며 "각종 대회 유치로 강화 농산물 판매 촉진, 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안 후보는 임금을 1000원 받는 '1000원 군수'를 다짐하며 거리에 나섰다. 안 후보는 "지역 불우 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군수로서 받게 되는 모든 임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각오가 있다"며 "조손가정을 위해 임금을 복지 기금으로 활용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한연희 후보는 이날 오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등과 함께 캠프 사무소에서 '강화 대도약 삼각 벨트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유세 활동을 시작했다.
전남에서는 영광·곡성군수 재선거가 치러진다. 영광은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장현 조국혁신당, 이석하 진보당, 오기원 무소속 후보 등 4파전으로 진행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부산을 찾았다가 오후 5시쯤 영광을 방문해 1박 2일 일정을 소화하며 장세일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터미널사거리와 대신지구 상가를 찾아 상인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장현 후보와 이석하 후보도 당 지도부의 지원을 받아 유세 거점 등에서 유세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오기원 후보도 시장 등을 찾아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영광은 후보들 간 치열한 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만큼 한 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곡성군수 선거도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최봉의 국민의힘, 박웅두 조국혁신당, 이성로 무소속 후보 4자 대결 양상이다.
각 정당 후보 측은 이날 옥과면 전통시장에서 피켓과 플래카드를 내걸며 유세를 이어갔다. 후보들은 저마다 "각종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읍소했다.
조상래 후보는 조직력을 동원해 민주당 당론인 '기본소득' 도입을 실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선 박웅두 후보도 '행복지원금' 정책으로 매년 군민에게 10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봉의 후보는 집권 여당 주자로 '예산 폭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이성로 후보도 교수 출신으로 교육계에 몸담은 이력을 내세우며 '곡성 교육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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