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문화 결합도시 되려면 AI 잘쓰는 광주 만들어야"

광주시·광주정책연구회 정책포럼 '인공지능(AI)시대 문화전략'

최연구 부경대 겸임교수가 8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정책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 시대의 문화트렌드와 미래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10.8/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가 인공지능(AI)과 문화도시를 결합한 도시가 되려면 인공지능을 잘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와 광주정책연구회는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문화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주제로 제8회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인공지능 대전환기의 글로벌 문화 트렌드를 확인하고 광주시 문화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강연자로 나선 최연구 부경대학교 교수는 AI 시대의 사회문화 변화와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수는 "미래에는 교육(Education), 과학(Science), 문화(Culture)의 ESC가 중요하다"며 "AI를 배우고 기술 개발을 하는 것은 교육과 과학이며 AI를 생활 속에서 잘 활용하는 것은 문화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변화는 기술로부터 시작되지만 문화로 완성된다"며 "광주가 AI×문화도시가 되려면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시민,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공지능과 문화가 만나면 기존 문화·예술인의 영역이 줄어든다는 우려에 대해선 "과거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와 반발이 있었고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똑같은 기술을 수용하더라도 기술에 뒤쳐진 사람들을 포용하고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는 등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사회는 각자 다른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포럼'은 광주시와 광주정책연구회(광주시 산하 18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연구모임)가 공동 주최해 광주의 중장기 미래 비전을 논의하고 기관별 정책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정책 공론 플랫폼이다.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선정해 매월 1회(첫째 주 수요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강기정 시장과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을 비롯한 광주시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