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이동 중에도 무선 충전하는 무선전력 기술 개발
임춘택 교수팀, '급격한 전력 손실' 해결 위한 정량적 조건 찾아내
- 조영석 기자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에너지융합대학원 임춘택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무지향 무선전력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무지향 무선전력 기술은 6자유도(3축 위치, 3축 회전)를 갖고 이동하는 로봇, 산업용 자율주행차(AGV), 웨어러블 장치, 사물인터넷(IoT) 등에 적용돼 이동 중에도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무지향 특성을 얻기 위해서는 직각으로 쇄교하는 두 쌍의 코일로 회전자계를 만들어야 하지만 축간 간섭현상으로 무선 공급 전력량을 높일 수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악순환의 고리 중 일부를 끊어야 하는데 이는 코일의 설계를 변경하거나 전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방법 등으로 가능하다.
연구팀은 비선형적인 자기회로를 선형적으로 해석해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조건을 정량적으로 찾아내 무선 공급 전력량을 현재보다 30% 이상 높였다.
임춘택 교수는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무지향성 무선전력 기술로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로이 충전할 수 있다"며 "상용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고 말했다.
임춘택 교수가 지도하고 사흐 사이드 아손 알리(S. Ahson A. Shah) 박사와 태춘반(Xuan Van Thai) 박사, 김윤수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행하는 전력전자 분야의 권위지 'IEEE Transactions on Power Electronics'10월호에 게재됐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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