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 재선거 지역언론 주최 토론회 당일 무산

민주당 장세일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자 조국당 장현도 불참
진보당 이석하 "지역민들을 깔보고 무시하는 행태" 비판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조국혁신당 장현, 진보당 이석하./뉴스1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10·16 전남 영광군수 선거를 앞두고 영광 지역 매체들이 마련한 후보 합동 토론회가 토론 당일 무산됐다.

영광군 지역언론사가 주최한 연합토론회는 4일 오후 6시 영광 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측이 불참을 통보했다.

주최측은 남은 조국혁신당 장현, 진보당 이석하, 무소속 오기원 후보 3인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장현 후보측도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토론회는 개최 2시간 전 취소됐다.

장세일 후보는 건강상의 이유, 장현 후보는 당내 의견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언론사 토론회가 무산되자 이석하 후보는 이날 오후 긴급성명을 내고 불참한 양당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얼마나 우리 지역민들을 깔보고 무시하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며 "두 후보 모두 영광군수 자격이 전혀 없고 정치적 계산 앞에서는 파렴치한 짓도 서슴지 않는다는 점만을 명백히 보여줬다"면서 두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