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중소기업 56%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미달'
광양상공회의소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실시
- 서순규 기자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이상은 올해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8월22일부터 30일까지 광양 지역 기업 100여 곳을 대상으로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기업경기전망조사는 지정학적 리스크(미·중 갈등, 러·우 전쟁, 중동분쟁 등)가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주를 이루었다.
올해 초 계획한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소폭 미달'(44.5%), '목표수준 달성'(33.3%), '소폭 초과달성'(11.1%), '크게 미달'(11.1%) 순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소비 위축'(33.3%)과 '유가·원자재가 상승'(28.1%)이 가장 높았다. '고금리 등 재정부담'(14%), '기업부담법안 등 국내정책이슈'(10.5%), '수출국 경기침체'(5.3%), '환율변동성 확대'(5.3%), 기타(3.5%) 순으로 답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영하는데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중립-큰 영향 없음'(51.9%), '일시적 위험-일시적 실적 저하'(37%), '위험-경쟁력 저하 수준'(11.1%)순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기업이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에너지·원자재 조달비용 증가(38.5%)를 가장 많이 답했다. '환율변동·결제지연 등 금융리스크'(26.9%), '원자재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15.4%), '재고관리 차질 및 물류비 증가'(7.7%), '해외시장 접근 제한 및 매출 감소'(7.7%) 등 순으로 응답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비용절감·운영효율성 강화'(40%), '대체시장 개척 및 사업다각화'(25.5%), '공급망 다변화 및 현지 조달 강화'(18.2%), '환차손 등 금융리스크 관리'(10.9%) 등 순으로 나타났다.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의 체감 경기도 계속해서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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