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지역소멸 극복 위해 '진도 242 소행성 프로젝트' 확대 시행

87개 마을 추가 지정, 지방소멸대응기금 14억원 투입

진도군 고군면 연동마을 주민들이 마을 벽화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진도군 제공)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진도군이 지방소멸대응기금 14억 원을 투입해 '진도 242 소행성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진도 242 소행성 프로젝트'는 진도군의 242개 마을이 '소통·행복·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진도군은 프로젝트가 지역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고 판단,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각 마을의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 특색 있는 마을 가꾸기를 추진키로 했다.

프로젝트의 출발은 6년 전 진도군 고군면 연동마을에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우리 마을은 우리가 가꾼다'는 정신으로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삼별초 벽화 그리기, 연꽃 심기, 수국 재배, 공원 조성 등 다양한 마을 가꾸기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이주민이 늘어나고 원주민과 이주민 간의 화합을 촉진, 소멸 위기에 처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연동마을의 성공 사례는 2022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로 선정돼 특별교부금 5억 원을 인센티브로 받은 것을 비롯, 이듬해인 2023년에는 22개 마을로 확대 시행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진도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14억 원을 투입해 새롭게 87개 마을을 추가 지정, 프로젝트를 확대키로 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아름답고 안전한 마을 그리고 성장 동력을 제시하는 ‘진도 242 소행성 프로젝트’가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