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정부에 벼멸구 피해 농업재해 인정 재차 건의

해남군 벼멸구 방제 구슬땀 (해남군 제공)/뉴스1
해남군 벼멸구 방제 구슬땀 (해남군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폭염으로 확산한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수확기 이전에 신속한 피해 조사를 실시해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재차 건의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벼멸구 피해면적은 1만 9603㏊로 추산된다.

이에 도는 폭염으로 인한 벼멸구 피해를 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이번 건의내용에는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과거 2014년과 2022년 벼 이삭도열병 등 병해충을 재해로 인정해 복구비를 지원한 사례를 제시했다.

일본식물방역협회의 예측모델 등을 분석해 벼멸구 발생과 확산 원인이 올해 중국에서 다량 발생한 벼멸구가 7~8월 사이 국내로 날아왔고, 국내에 정착한 후 9월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급격히 증가했다는 논리를 새롭게 제시했다.

정광현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그동안 피해가 발생한 전북 등 타 시·도와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에게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정부 설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반드시 농업재해로 인정받아 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