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년 시민참여예산사업 62건 선정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 표시·반려견 목줄 거치대 설치 등

광주광역시청 전경.(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내년 광주시 시민 참여예산 사업으로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 시간 표시 신설' 등 62건이 선정됐다.

광주시는 30일 2025년도 시민 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어 시정 참여형·청년 참여형 18건(54억 4400만 원), 지역 참여형·동 단위 계획형 44건(18억 3000만 원) 등 총 62건(73억 원)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엔 시·구 참여예산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서 의결된 '시정 참여형·청년 참여형' 제안 사업은 △1·3세대 전통문화교실 운영(6300만 원) △다회용기 컵(텀블러) 이용 지원금(2000만 원)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 시간 표시 신설(3000만 원) △반려견 목줄 거치대 설치(5000만 원) △5·18민주화운동 샌드아트 콘텐츠 제작(5000만 원) △광주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5억 원) 등 18건이다.

'지역 참여형·동 단위 계획형' 제안 사업은 △푸른길 공원 화단 정비(5000만 원) △상무시민공원 종합운동장 보수공사(5000만 원) △노후화된 육교 안전 보강(5000만 원) △비아동 어린이 테마공원 정비(4000만 원) △분토마을 금단동 입구 석축 보강 공사(5000만 원) 등 44건이다.

이날 총회에서 선정된 제안 사업들은 시 예산 부서에서 재정 상황과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산 반영 여부를 검토한 후 광주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12월 최종 확정된다.

이날 총회에선 지난해 추진 완료한 우수사업 5건도 선정했다.

시정 참여형은 △재난 예·경보 체계 강화 시스템 구축(843명, 27.1%) △시민이 걷고 싶은 가로수길 만들기(813명, 26.1%) △장애인복지시설 이동식 경사로 설치 지원사업(684명, 22%)이, 지역 참여형은 △사회생활 뉴비 프로젝트! 어서 와 처음이지?(570명, 18.3%) △둘러보며 걷기 좋은 학동 천변 이음 산책길 정비(546명, 17.6%)가 각각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우수사업은 올해 말 개최하는 공감토론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송정아 시 예산담당관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심사숙고해 선정한 사업인 만큼 수혜 범위가 크고 효과성이 큰 사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꼼꼼히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예산편성뿐만 아니라 예산집행, 사업추진 현황 등 시민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