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바퀴서 연기"…퇴근길 소방관 소화기 꺼내 신속 진압

최윤영 남부소방서 대촌119안전센터 소방장(남부소방서 제공) 2024.9.30/뉴스1
최윤영 남부소방서 대촌119안전센터 소방장(남부소방서 제공) 2024.9.30/뉴스1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퇴근한 소방관이 승용차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해 큰 피해로 번지는 걸 막았다.

광주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대촌119안전센터 최윤영 소방장은 29일 오후 6시쯤 퇴근하던 중 한 승용차 타이어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자칫 차량 전체로 불이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최 소방장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최 소방장은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의 시민을 대피시킨 후 자신의 차량에 있던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 진압했다.

최 소방장은 자녀들을 위해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서 나오는 길이었다.

이 불로 차량 일부가 소실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윤영 소방장은 "승용차에서 나는 연기를 보자마자 몸이 먼저 움직였다" 며 "소방관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김종률 남부소방서장은 "빠른 초기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아준 최 소방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앞으로도 소방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