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고 이자율 5.39%…전남 기초단체 중 가장 높아

신안 1.07% 등 10개 지자체 1%대 이자율
한병도 "행안부, 금고 이율 적정 수준인지 점검해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이 7월8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여수시의 금고 이자율은 5.39%로 광주와 전남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별 금고에 예치된 현금성 자산은 108조 5887만 원으로 평균 이자율이 2.32%였다.

지난해 광역·기초자치단체 합산 평균이자율은 광주가 2.72%, 전남은 2.54%였다.

광주의 경우 광주시가 3.09%로 이자수입은 224억 2297만여 원이었다. 5개 지자체를 비교해보면 서구가 2.98%로 가장 높았고, 남구 2.80%, 광산구 2.71%, 북구 2.02%였다. 동구는 1.65%로 가장 낮았다.

전남도의 경우 3.56%로 이자수입은 547억 1156만여 원으로 확인됐다.

전남지역 22개 시군을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이자율을 기록한 곳은 여수시로 5.39%다. 여수시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3번째로 높은 이자율을 보였다. 이로인한 이자수입도 111억 4389만여 원이었다.

전남 22개 지자체 중 3%가 넘는 이자율을 보인 곳은 여수시를 비롯해 고흥군 3.39%, 해남군 3.04%이었다.

2%대 이자율을 기록한 곳은 진도군 2.93%, 영광군 2.85%, 곡성군 2.81% 등 9곳으로 나타났다.

1%대 이자율은 10개 지자체로 확인된 가운데 가장 낮은 이자율을 기록한 신안군으로 1.07%였다.

한병도 의원은 "지자체는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세입 관리에 손 놓고 있다"며 "행정안전부는 금고 이율이 적정 수준인지 점검하고 지자체별 자금 운용에 대한 체계적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치단체 금고 예치금리 현황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제7호, 금고업무 취급약정서(비밀유지 협약)을 근거로 자치단체에서 해당 내용을 비공개하고 있다.

한병도 의원이 밝힌 지자체 금고별 이자율은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지자체별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공공예금이자수입 내역을 토대로 추정한 금고은행 금리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