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27일까지 전국 지적발달장애인 복지대회
광주여대 체육관서 사회참여·복지증진 등 모색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전국의 지적발달장애인이 광주에서 권익 옹호와 복지 향상을 논의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27일까지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 등에서 '제39회 전국 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가 열린다.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통한 자립 기반 구축과 권익옹호, 복지 증진을 모색하는 자리로 매년 전국 시·도를 순회하며 개최한다. 광주는 2005년 제22회 대회 이후 19년 만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해 발달장애인 자기권리 주장대회, 자조단체 ‘연결고리’ 토론회, 광주지역 문화·관광 탐방 등을 진행한다.
자기권리 주장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자신들만의 방법을 통해 자기권리를 발표한다.
자조단체 '연결고리' 토론회는 발달장애인 100명이 참석해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한다.
'연결고리'는 전국 60개 발달장애인 자조단체 대표 1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지역에서 다양한 발달장애인 권익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기념식은 이날 오전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병규 광산구청장, 이정식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장, 한동기 광주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장, 각 시·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장 등 1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렸다.
식전공연, 개회선언, 복지유공자 표창, 대회사, 환영사, 발달장애인 권리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발달장애인 권익·복지 향상, 인식 개선에 기여한 강지윤 광주발달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사회복지사, 박영환 광주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서구지부 사무국장, 정규연 광주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사회복지사, 한상필 광주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산구지부 사무국장, 박성태 씨 등 5명이 광주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발달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사회인식 개선은 물론 모든 사람이 차별 없고 함께 돌보는 도시를 만들자는 다짐의 자리"라며 "광주는 80년 5·18 때 고립되고 소외돼 봤기에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역사의 교훈을 통해 광주는 차별 없는 돌봄을 통한 포용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함께 힘 모아가자"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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