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서 딥페이크물 얻어 피해자에 유포 협박한 10대들 입건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텔레그램 단톡방에서 딥페이크 합성물을 확보해 피해자들에게 유포 협박을 가한 10대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딥페이크물을 소지하고 당사자들을 협박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아동 성착취물 제작 등)로 10대 2명을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 사이 텔레그램 내 이른바 '겹지방'에서 딥페이크 합성물을 공유받아 합성물 피해자 3명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2명은 여학생이며 1명은 대학생이다.

이들은 피해자와 직접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의 성착취물 딥페이크 합성사진과 함께 연락처 등이 단톡방에 올라온 것을 보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협박 과정에서 금품 요구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텔레그램에서 지인들의 사진을 음란물로 제작해 피해자의 신상정보 등과 함께 공유하는 식으로 단체방이 운영된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다각적 방식의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을 입건했으며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겅위를 조사 중이다.

음란물 제작·유포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의 합성어로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손쉽게 사진·음란물이 합성돼 전국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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