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푹탄에 사전대피 전남 진도·장흥 주민 53명 마지막 '안전귀가'

전남 소방대원들이 22일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진도군 조금전통시장에서 응급 복구를 돕고 있다.(전남소방본부 제공) 2024.9.22/뉴스1
전남 소방대원들이 22일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진도군 조금전통시장에서 응급 복구를 돕고 있다.(전남소방본부 제공) 2024.9.22/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물폭탄에 침수피해를 입고 외부로 대피했던 전남 주민들이 22일 모두 귀가했다.

전남도와 장흥군·진도군에 따르면 산사태 취약지에 인접해 있거나 주택·상가 침수로 사전 대피했던 주민 가운데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진도·장흥 43세대 53명이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귀가했다.

전날 여수에서는 32세대 51명, 나주에서는 28세대 42명, 담양 27세대 32명, 곡성 12세대 19명, 구례 72세대 83명, 보성 34세대 43명, 장흥 52세대 71명, 강진 10세대 17명, 영광 5세대 5명, 장성 14세 19명, 진도 58세대 75명이 사전 대피했다.

목포 1동, 순천 1동, 고흥 1동이 침수로 반파됐으며 진도 182동, 해남 67동, 장흥 66동, 고흥 21동, 완도 15동, 강진 6동, 순천 4동, 무안 2동, 화순 1동 등 주택 367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대부분의 사전대피민은 호우특보가 종료된 전날 밤과 이날 오전 귀가했으나 물에 잠긴 진도 조금전통시장 인근 주민들은 이날 배수작업이 끝날 때까지 귀가하지 못했다. 조금시장의 경우 34개 상가가 침수됐다.

전남소방대원들은 대피민들의 조기 복귀를 돕기 위해 진도 조금전통시장, 의신면 주택, 고흥 터미널 상가, 해남읍 주택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사전 대피한 주민들이 모두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산사태 우려 지역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기에 예의 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