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수묵 아름다움·우수성 세계에 알린다…LA서 특별전시

전남도, 오는 26일부터 10월31일까지 진행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전남도 제공) 2024.9.22/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남도 수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제수묵비엔날레 사전 붐 조성을 위해 미국에서 수묵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LA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수묵 특별전시는 '흘러가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이란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허달재, 김천일, 허준, 김호득 등 저명한 한국작가들의 수묵 작품과 더불어 프랑스 작가 로랑 그라소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이들은 수묵의 전통적인 기법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작품들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허달재의 전통 수묵화와 더불어, 김천일의 자연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작품, 김선두와 로랑 그라소가 그려낸 환상적인 풍경화는 자연의 본질과 초현실적 세계를 넘나든다. 김승영의 작품은 화면의 여백을 통해 공간의 동적 균형을 형상화하며, 현대적인 미디어 작품도 수묵의 표현 가능성을 확장한다.

전남도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수묵의 K-콘텐츠로 자리매김과 전통 예술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홍콩,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묵 전시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수묵을 소개하며 그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현지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한국 수묵화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육 도 문화융성국장은 "수묵의 세계화를 통해 한국 전통 예술이 K-콘텐츠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고, 2025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이를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4회를 맞는 2025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내년 9월부터 두 달간 목포와 진도 등 전남 일원에서 화려한 전시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술심포지엄, 국제레지던시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