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400㎜ 물벼락 소강…전남 8개 시·군 9월 극값 경신

진도 시간당 강수량 112㎜ 기록…고흥·보성 등 강풍특보 해제

21일 오후 전남 해남군 문내면 선두리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마을이 침수되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주택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4.9.21/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나흘간 전남지역에 최대 400㎜의 극한 호우를 쏟아낸 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어 호우·강풍 특보가 해제됐다.

2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이날 광주와 전남에는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전날 광주·전남지역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된 데 이어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전남 고흥과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도 해제됐다.

이번 비는 나흘간 최대 400.5㎜의 비를 쏟아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전남 진도는 시간당 강수량이 112.2㎜, 해남 101.0㎜, 강진 96.5㎜에 달했다.

지난 19일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여수산단이 400.5㎜로 가장 많았고, 장흥 385.0㎜, 순천 378.2㎜, 강진 362.5㎜, 보성 335.5㎜, 해남 329.0㎜, 진도 324.5㎜, 영암 324.5㎜, 구례 282.5㎜, 광주(무등산) 230㎜ 등을 기록했다.

순천과 보성, 강진, 장흥, 해남, 고흥, 광양, 진도 등 전남 8개 시·군은 기상 관측 이래 9월 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