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출신 강위원, 민주당 보궐선거 호남지원단장 맡아

농촌복지공동체 '여민동락' 설립…고향 영광서 신뢰 높아
혁신당·진보당·무소속 등 격돌 영광군수 재선거 판세 관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8월16일 비공개로 열린 특별보좌역 회의에서 강위원 당대표 특보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강위원 페이스북)/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남 최측근으로 꼽히는 강위원 더민주 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가 영광군수 재선거 총력 지원에 나선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강 상임대표는 민주당 10·16 재보궐선거 총괄지원단 추가 구성에서 호남지원단장을 맡게 됐다.

총괄지원단 자문위원은 김민석 최고위원, 단장은 황명선 의원(사무부총장), 위원은 천준호·정을호 의원과 한웅현 홍보위원장이다. 대변인엔 김성회 의원, 정책실장엔 최혁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임명됐다.

강 대표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2007년 농촌복지공동체 '여민동락'을 설립한 인물이다. 그가 18년째 운영 중인 여민동락은 사람, 지역사회, 자연이 조화로운 자주와 공생의 농촌공동체 모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대표는 특히 고향인 영광에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강 대표가 민주당의 이번 재보선 호남지원단장을 맡은 건 호남, 특히 영광에서 민주당이 '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 대표는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장 시절 경기 연천군 청산면에서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설계하고 추진하면서 농촌 기본소득을 면 단위에서 지자체 차원으로 확대했다. 따라서 영광군을 비롯한 전남 지역에 기본소득 실현지를 조성하겠다는 뜻도 그의 인선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광군수 재선거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무소속 후보까지 격돌하면서 선거 판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호남은 포기할 수 없는 곳"이라며 "강 대표 투입으로 민주당이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