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시간당 112.2㎜' 극한호우…전남 서남해안 큰 피해 우려
전남 비 피해 신고 100건 넘어서…주민 449명 대피
- 김동수 기자
(진도=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 기준 진도의 시간당 강수량은 최대 112.2㎜, 해남 101.0㎜, 강진 96.5㎜를 기록 중이다.
누적 강수량은 장흥 365.0㎜, 강진 355.0㎜, 해남 325.5㎜, 순천 318.9㎜, 영암 318.5㎜, 여수 305.5㎜, 진도 291.0㎜, 화순 279.0㎜, 구례 269.0㎜다.
현재까지 전남 지역에서 접수된 도로·주택 침수, 토사·낙석, 정전, 차량 고립 등 비 피해 신고는 100건을 훌쩍 넘어섰다.
이날 오후부터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지면서 탐방로와 뱃길, 도로 등이 전면 통제됐고, 산사태 우려에 따른 주민 대피는 449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약화한 33호 열대저압부가 제주와 남해안 사이를 통과하기 시작하면서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밤에도 광주·전남엔 30~80㎜, 많은 곳 전남 남부는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강수량 30~50㎜, 남해안을 중심으론 시간당 70~9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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