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D-10…볼거리·시민 기획 프로그램 확대

'원데이 원 빅 이벤트' 일자별 대표 프로그램
버닝 퍼포먼스·오감 체험·버스킹 월드컵까지

지난해 충장축제 모습. (광주 동구 제공) 2023.10.11/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도심 대표 축제로 발돋움 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대표 볼거리와 시민 기획 프로그램을 확대해 진행한다.

22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충장로와 금남로 일원에서 뜨거운 열기로 충장의 가치를 빛낸다는 '충.장.발.光'을 주제로 제21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원데이 원 빅 이벤트'라는 테마를 설정해 일자별로 대표 볼거리를 운영한다.

개막 기념식이 열리는 2일에는 가수 자전거 탄 풍경과 SG워너비의 김진호, 터보 등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3일은 나윤권과 EXID 솔지 등이 참여하는 감성콘서트가 열린다.

4일에는 전국의 DJ들이 모여 추억의 댄스음악을 들려주는 불금 발광 나이트, 5일은 행사의 킬러콘텐츠인 파이어아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특히 퍼레이드는 금남로 5가부터 5·18민주광장까지 무등산 높이와 동일한 1187m 구간에서 추억을 재해석한 행진과 13개 동의 기념물을 소개하는 행렬이 이어진다.

말미에는 광장 분수대에 설치된 대표 작품을 불태우는 버닝 퍼포먼스 '불 사르다'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6일은 빛고을 심포니와 광주 5개구 주민들의 합창 등 폐막 기념식을 개최한다.

제21회 추억의 충장축제 일자별 대표 프로그램. (광주 동구 제공)/뉴스1

시민 중심 축제를 위해 지역 명장과 청년 기획단, 조선대 학생 등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충장의상실, 레트로 체험여행을 비롯해 추억의 테마거리에서 보고, 듣고,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다양한 오감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화롯대를 이용해 추억의 불씨를 피우거나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버스킹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된다.

자유롭게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곳과 함께 특별한 결혼식도 기획 중이다.

축제 기간에는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도 만나볼 수 있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6개국 32개팀의 경연과 국내·외 뮤지션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김태욱 충장축제 총감독은 "가장 불타올랐던 시절을 떠올리고 이를 통해 다시 타오르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특별한 추억 축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